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52 폐광촌 미술관, 삼탄아트마인. 강원도 정선을 가봤다. 젊은날의 광.활(광산봉사활동)과 정선5일장의 추억을 안고 들렀는데 한 겨울의 정선시장은 생각보다 정감어린 모습들을 찾을수가 없었던거 같다. 어두워진 곳에는 카지노 산업에 따라 서열화된 호텔,모텔들의 네온사인만 보였고 여장을 풀고 다녀보니 시장에선 야시장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러니 외지인이 없는지 매서운 겨울바람만 콧등을 때릴 뿐이다. 숙소에 돌아와 이것저것 찾다보니 그럴듯한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 #삼탄아트마인" . 폐광된곳을 누군가 구입해서 갤러리나 카페 그리고 탄광 추억 소환 장소로 만들어 놓은곳. 산속 폐광지대에 있다보니 제법 산언저리로 차를 몰고 오솔길을 들어가는 곳에 있었다. 이곳에는 세계여행을 하며 수집한 소장품들을 전시해 놓은 갤러리와 탄광 역사를 보존한 보관실, 그.. 2020. 4. 28. 레알유럽? ! 제네바 구경 잘하고 five guys에서 버거 씹고 뮌헨행 버스 오기를 기다린다. 공원은 많아서 쉴곳은 괜찮은데 정작 터미널이란게 대합실이 8시에 문을 닫으니 앉을곳이 없다. 그러니 사람들은 땅바닥에 쭈그리고 앉았고 버스가 오면 일어나 우루루 몰려갔다. 이게 레알 유럽이다. 아주 깔끔했던 기차역과는 너무 대조적인 모습이다. 남 걱정할일이 아니다. 시간이 다 되도록 나타나지 않는 내 버스 ㅜㅜ 야밤에 전화받을리도 없고 문의할곳도 없으니 이게 레알 유럽이다. 슬슬 불 안해 지며 서성이다 나처럼 서성이는 치들과 눈이 마주 쳤다. "Munchen?" "Yeah ~me too." "왜 안오지?" "몰라" "나도" "나도" "........" 계산이 복잡해진다. 한시간내로 못타면 나는 내일 귀국행 뱅기 놓친다. 애.. 2019. 7. 16. 모로코여행-마라케시 모로코 마라케시에 도착 하는 순간 온통 황토색의 건물들과 잿빛 질레트 그리고 노란 택시들, 현대도 아니고 중세도 아닌 혼잡했던 카사블랑카와는 뚜렷이 구분되는 모로코 레알 도시 였다. 그중에 궁전처럼 우뚝 솓은 마라케시역은 택시 호객군들로 우리를 보호하듯 하는 안전 가옥이었다. 나는 일행들을 역 구내에 기다리게 하고 픽업 차량을 찾았다. 버스터미널이 아닌 기차역이라고 보낸 마지막 메일에 대한 답변이 아직도 없었다. 마리암 ... 그렇게 안봤는데 .... 기차역에는 역시 없었고, 버스터미널에도 가봤지만 안보인다. 온김에 사하라행 버스를 예약 하려는데 캐쉬 온리 다 ㅠㅠ 캐시 머신은 ?? 기차터미널에 있단다 . 다시 기차역에 가서 캐시 뽑고 티켓 구하고..... 할수없이 하이에나 같은 택시 무리에 들어가 구시.. 2019. 5. 16. 모로코 여행 시작 모로코여행 첫날~ 여행은 불편함과 익숙해지는것. 익숙하지 않은것을 하나씩 배워 가는것. 언어든 음식이든 풍습이든~~ 에피소드도 많았던 카사블랑카 후기 도착 에피소드~~ 카사블랑카 ...블랑카네 집....하얀 집들의 도시 보가트와 버그만의 도시. 파리 석양을 등지고 줄발 밤 10시가 다 되어 도착 했다.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간 '입국신고서'쓰기~~ 꼬투리 잡을라고 쓰라는게지 이건 ~~ 일행들거 작성해주고 앞에 서니 대뜸 첫마디는 '항공 예약한거 줘봐~~' '옛수~이게 다유~' 서류 뭉탱이를 내밀었더니 내가 너네 글자 보듯 잠시 흔들리는 동공 . 한글이라 ㅎㅎ 결국 입국신고서로 꼬투리 잡는다. 직업이 officer야? 그럼 너도 나처럼 내근 경찰이니? 엥? 요건 뭔 소리? 아니 아니 걍 worker야 ~~ .. 2019. 5. 16. 터키여행 -괴뢰메, 그 집의 항아리케밥이 진리였다 이제 터키 여행도 중반을 넘어가고 일행들 입에서는 '된장찌개,김치찌개...' 이런 단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한식당을 찾았고 일행들의 기대에 찬 눈빛이 주는 무게를 느끼며 맛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을때 주문한 음식이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비스무리라도 했음 고향의 맛! 엄지척! 이라도하지...이건 한참 빗나간 흉내와 맛이었다. 너무 값도 비싸고..값비싼 댓가를 치른 후에는 나름 스물스물 뒤덮는 열기를 어째야~~ 그리하여 이 동네의 괜찮은 깊은 ~식당을 수소문 하며 몇바퀴를 돌았는지 모른다. 소박하면서도 풋풋한 정이 은은하게 흐르는곳이 있을 터였다. 여긴 터키니까. 그러다가 현지인들이 알려주는대로 찾아간 곳이 아래 항아리 케밥 집 . 우선 매장에 들어서면 눈에 봐도 오래된 듯한.. 2019. 5. 1. 터키여행 - 아마시아 흑해연안 아름다운 마을 그저 소박한 분위기만 기대했는데 밤늦게 도착한 피로를 보상이라도 하듯, 아마시아는 우리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준 곳이다. 괴뢰메에서 오후 2시쯤 출발했는데 대략 6시간쯤 걸릴 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누군가 출발시간은 알지만 도착 시간은 모른다는 말이 딱 이걸 두고 하는 줄은 몰랐다 . 예정 된 도착 시간은 벌써 지났는데 아직 버스는 이제야 TOKAT을 지나고 있었고 점점 일행들의 얼굴에서는 지친 표정이 나타나기 시작 했다. 1시간쯤 더 지났을때 버스에서 써빙을 하는 젊은 청년이 다가오더니 "너네가 예약한 호텔은 어디지 ?" 하고 물었다 . 나는 예약한 주소를 보여 줬고 그 차장(?)은 운전사와 잠시 뭐라고 주고 받더니 이렇게 말했다 . "너네 내릴때 되면 내가 말할테니 준비 하고 있어, 그리고 내리면.. 2019. 4. 26. 여행 is 어디론가로 떠나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태고의 모습으로 돌아가 나를 어루만지고 싶다면~~ 기대와 설렘보다 매일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만나고 싶다면~ 그랬던 일상의 무념도 무상도 호사로운 부러움의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벚꽃가루 날리는 길가에 앉는것 보다 해가지면 돌아갈 집에 대한 본능보다 내일은 또 다른 이야기가 기다릴거라는 어느새 기대하는 내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면 이디론가 떠나 보세요~~ -이제 봄이 지나간다- 2019. 4. 21. 1.베트남여행is 뭔들 1. 베트남 여행 is 뭔들 .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나는 베트남으로 떠났다. 병상에 계신 노모가 걸렸지만 터질것 같은 속내에다 명절은 딱히 할 일도 없었다. 요 몇일 사이 불경기를 겪다 보니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회의감도 한몫 했고 불안한 맘이 짓누르는 금요일밤 공항으로 달려 간것이다. 호치민, 15년전 가족과 와 보고 처음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너무나 잘 기억 하고 있었다. "그때 런던 가기전에 베트남에 경유 했었잖아요 " 난 내가 아이들과 갔던걸 잊고 있었던 것이다. "기억"이란 언제나 "과정"을 하나씩 지워가고 있는것 같다 . 인정 하자 ㅠ 호치민 공항에 내리니 새벽 5시쯤 되었다. 베트남 유심을 구입하고, 버스를 기다렸다. 사람들은 픽업차량에 호객차량이 실려 하나둘 사라지고 나는 아직 오지 .. 2018. 11. 6. 이전 1 ··· 16 17 18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