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트남 여행 is 뭔들 .
지난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나는 베트남으로 떠났다.
병상에 계신 노모가 걸렸지만 터질것 같은 속내에다 명절은 딱히 할 일도 없었다.
요 몇일 사이 불경기를 겪다 보니 내가 하는 일에 대한 회의감도 한몫 했고 불안한
맘이 짓누르는 금요일밤 공항으로 달려 간것이다.
호치민, 15년전 가족과 와 보고 처음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너무나 잘 기억 하고 있었다.
"그때 런던 가기전에 베트남에 경유 했었잖아요 "
난 내가 아이들과 갔던걸 잊고 있었던 것이다.
"기억"이란 언제나 "과정"을 하나씩 지워가고 있는것 같다 .
인정 하자 ㅠ
호치민 공항에 내리니 새벽 5시쯤 되었다.
베트남 유심을 구입하고, 버스를 기다렸다.
사람들은 픽업차량에 호객차량이 실려 하나둘 사라지고 나는 아직 오지 않는 로칼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6시나 되어야 오겠지 ~ 급할거 없고 기다리는 이도 없으니 1시간 정도야 ....
미처 손님을 채가지 못하고 남은 호객꾼들과 잡담 하다 보니 날이 밝아 왔다 .
호치민 여행자 거리 부이비엔 근처에 내려 숙소 까지 걸어가는 길 .
이른 아침이지만 새벽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이 전해 온다 .
따듯한 옥수수와 먹음직한 고구마로 첫끼를 해결하고 노부부가 만들어준 반미 빵을 들고
커피 샵에 앉아 언제나 그랬듯이 폰을 들여다 본다 .
아무 계획도 없이 왔으니 돈도 없어 atm으로 필요한 만큼 찾고 주변 탐색 시작 ~
호치민 곳곳의 식당으로 퍼져 가는 쌀국수 .
그러고 보니 호치민은 강과 바다가 인접한 곳이었다.
여느 시장과 다를바 없는 밭작물들을 팔고 있었다.
아침이 되고 사람들이 하나 둘 출근하는 시간이 되면 자리를 걷어야 하는 것이다 .
여행자들의 여행정보를 팔고 있는 신투어리스트 , 한국인들 진짜 많았다 .
밤에는 엄청난 인파들로 불야성을 이루는 여행자거리 부이비엔, 저녁7시부터 차량 통행은 금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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