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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Livris Hotel 자그레브틱하지 않은 ~ Livris Hotel ZAGREB (2026.7 ) 자그레브에서 숙소를 고를 때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은 주차였습니다. 시내로 들어갈수록 길이 좁고 복잡한 데다 주차까지 쉽지 않아, 이번에는 차를 숙소에 두고 트램을 이용해 시내를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Livris Hotel은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셀프평점 9점입니다 . 위치는 좀 애매 할수 있지만 그건 그 근처의 힐튼호텔도 마찬가지겠지요 . 도보로 트램 탈수 있고 볼트 불러서 시내 들어 갈수 있으니 굳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처음 호텔을 찾았을 때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외관만 보면 호텔이라기보다는 평범한 다가구 주택 건물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 2026. 8. 16.
또 다른 여행을 꿈 꾸며 한식이 먹고 싶었던 건 아니다.그동안 해외를 다니며 현지의 음식이 어떻게 그 나라의 입맛에 맞게 변해가는지 궁금했던 차였다. 특히 한국 음식이 세계 곳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현지화되고 있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곳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은 아니지만, 탁심에서 지하철로 두 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 제법 높은 빌딩과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현대적으로 변모한 동네였다.그곳에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은 한식 분식점이 하나 있었다.이름하여 '코레쿄이(Koreköy)'.튀르키예는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고, 이들에게 돼지고기는 금기 음식이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이곳에서 먹었던 만두는 만두소에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를 넣었는데, 오히려 그 맛이 꽤 신선하고 인상적이었다... 2026. 7. 22.
이스탄불 사비하공항에서 탁심까지 여행의 첫인상은 종종 그 도시의 공항에서 결정된다.이스탄불 사비하 괵첸 공항에는 무사히 도착했지만, 수하물을 찾는 곳은 소란 스러웠다. 벨트는 겨우 네 개. 그런데 그 네 개의 벨트가 쉴 새 없이 밀려드는 국제선 승객들의 짐을 모두 감당하고 있었다. 기다림은 길었지만, 이스탄불에 온게 실감 났다. 그 사이를 오가는 이들과 길빵은 기본, 어깨빵까지 ㅜ공항에서 탁심광장까지는 공항버스를 이용했다. 요금은 440리라, 우리 돈으로 약 1만 3천 원 정도. 운전석 옆 단말기에 카드를 직접 태그하면 결제가 된다.하지만 문제는 교통이었다. 러시아워에 걸리면서 도심까지 무려 두 시간이 걸렸다. 창밖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차량 행렬을 바라보며 강한 비트 음악으로 달랜다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가방만 객실에 던져놓고 곧바로 탁심.. 2026. 7. 20.
영업시간이 아니라서 안된다구? -트레블카드 요즘 해외여행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한 장쯤은 갖고 있는 것이 바로 트래블 카드다. 나 역시 환전을 위해 은행을 찾아가던 번거로운 절차를 거의 잊고 살 정도로 자주 사용한다. 필요한 만큼 충전하고, 현지에서는 카드만 꺼내면 끝. 참 편리한 세상이다.특히 스코틀랜드에서는 현금을 꺼낼 일이 거의 없었다. 작은 카페부터 시골 펍까지 카드 결제가 자연스러웠다. '이제 정말 현금 없는 시대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런데 어제 오스트리아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카드를 내밀었는데, 직원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왜 이러지?'잠시 후 휴대폰에 문자가 도착했다."신한체크 해외거절(4692) 제휴은행 영업외시간."한국 시간으로 새벽 0시 33분.순간 웃음이 나왔다.여기는 오스.. 2026. 7. 19.
여긴 어딜까..뮌헨 가는 길. 솜털 같은 누런 밀밭 사이로 길게 늘어선 트랙터 자국이 보인다. 마치 정성껏 가르마를 탄 듯, 넓은 토지를 시원하게 가르고 있다.더위에 지친 숨소리를 몰아쉬면서도 호기심 어린 눈빛만은 반짝이는 노인들. 그들 뒤로 마주친 뮐러(Müller) 직원은 연신 미소를 짓고 있었다.어느새 허옇게 늘어난 새치를 보다 못해 염색약 하나를 집어 들고 계산대에 선 동양인이 신기했던 걸까. 아니면 자신이 건넨 농담이 스스로도 재미있었던 걸까."바구니는 놓고 가세요.""요기요? 알아요~~~."내 대답에 그녀는 또 웃었다.뮌헨 공항에서 불과 30분 거리.독일 남부의 평범한 시골 마을이지만, 내게는 이런 순간들이 오래 남는다. 유명한 성당도 아니고, 관광 명소도 아니다. 그저 뭘러 계산대에서 나눈 짧은 대화 하나. 아침 준비를 .. 2026. 7. 19.
환율 앞에서 망설이는 여행자 실제 해외에서 느끼는 원화 환율의 체감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전쟁과 각종 국제 분쟁으로 물류비는 올랐고, 이상기후와 폭염은 농산물 가격까지 밀어 올렸다. 여행지의 식당, 카페, 숙소 어느 곳을 가도 작년과 같은 돈으로는 같은 소비를 하기 어렵다. 그런데 여기에 환율까지 겹친다.체감으로는 작년보다 딱 두 배쯤 비싸진 느낌이다.예전에는 유럽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비싸네" 하고 웃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계산서를 받아들면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한 끼 식사, 숙소 1박, 기차표 한 장까지 모두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물가 상승과 환율 상승을 동시에 맞고 있는 셈이다.그래서일까.요즘은 연말에 원·달러 환율이 1,600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까.. 2026. 6. 22.
맨체스터, 이끌리듯 간 곳 에딘버러에서 만났던 한 커플이 생각났다.처음에는 외국인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영국 북부의 맨체스터에서 왔다고 했다. 화려하지도, 특별히 꾸미지도 않았지만 둘은 참 예쁘게 여행하고 있었다. 서로를 배려하며 걷고,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웃고, 가끔은 아무 말 없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노년에도 저럴수 있구나. 그 모습을 보며 문득 궁금해졌다.맨체스터는 어떤 곳일까?지난 시간을 정리할 필요도 있었다.여행을 하다 보면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지나온 시간들을 필터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맨체스터행 에 올랐다.산업혁명의 중심지.한때 세계를 움직이던 공업 도시.밤늦게 도착해서는 미처 보이지 않았지만, 아침이 되자 이 도시의 얼굴이 조금씩 드러났다. 곳곳에 남.. 2026. 6. 20.
지치고 힘든 나그네여, Irish Lamb Stew를 드세요. 아일랜드 여행기 ~killarney아일랜드 남부 킬라니에 도착했다또 한 번의 기네스 서징 쇼를 바라보며 Lamb Stew를 주문했다.한 숟갈 뜨는 순간 너무 뜨거워서 놀라고, 푸짐한 양에 또 한 번 놀라고, 푹 익은 양고기와 야채의 부드러움에 다시 놀란다. 얼른 기네스로 입안을 달래며 숨을 돌린다."아, 그런데 이 펍은 라이브 음악이 없네."조금 아쉬운 마음으로 거리를 걷다가 한 펍 앞에서 멈췄다."Come on!"문 앞에 서 있던 여인이 손짓하며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얼떨결에 입장했는데 순간 우레와 같은 웃음과 환호가 터진다. 당황해서 둘러보니 무슨 이벤트에 걸려든 모양이다. 사냥감처럼 지목당한 걸 알고는 나도 씩 웃어주고 빠져나왔다.유쾌한 경험이었다.킬라니는 그런 동네다.조금만 벗어나면 압도적인 .. 2026. 6. 17.
플리체비체, 요정은 없다. 다만 내가 있을 뿐 입구를 지나 숲길로 들어서자, 나무 사이로 물빛이 스며든다.걷다 보면 어느 순간 길은 나무 데크로 이어지고, 발 아래로 투명한 물이 흐른다. 물속의 물고기까지 또렷하게 보일 만큼 맑다.첫 번째로 마주한 폭포에서 모두가 잠시 멈춘다.사진을 찍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바라보기 위해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 바람에 흩어지는 물방울, 이번에는 새로운 코스로 들어선다호수에서 숲으로, 다시 폭포로 이어지는 길. 어느 하나 같은 장면이 없다. 배를 타고 건너는 구간에서는 잠시 쉬어가듯 물 위를 미끄러지며, 아까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된다.다시 걷기 시작하면, 조금씩 다리에 피로가 쌓이지만 이상하게 힘들지 않다.눈이 계속 새로운 풍경을 찾기 때문이다.마지막 구간, 가장 큰 폭포가 보이는 전망대에 서면“아, 그래서 .. 2026. 4. 26.
나그네의 천국, 두브로브니크 간밤의 바닷 바람이 지나고 지금은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은 두브로브니크의 주말 아침이었다.어제 우린 성벽 위를 열심히 걸어 이제 모두 50~60대 되어 여행길에서 만났다. 그리고 오늘은 이제 익숙한듯이 알아서 버스도 타고 골목길도 자유롭게 걷는다.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왔지만, 이 여행만큼은 같은 속도로 걷고 있었다.“이렇게 파란 바다는 처음이네.”“젊을 때는 이런 데 올 생각도 못 했잖아요. 왜 그리 바빴는지.”성벽 아래로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반짝였고, 붉은 지붕들이 빽빽하게 이어져 있었다. 그 풍경 앞에서, 누구도 서두르지 않았다.“우리 지금 속도 딱 좋은 거 같지 않아요?”“젊을 땐 빨리 가야 좋은 줄 알았는데… 이제는 천천히 봐야 다 보이네.” 그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누군가는 무릎이 조금 .. 2026. 4. 19.
모스타르 1박, 환전이 필요할까 내일 모스타르로 1박 합니다모스타르는 헤르체고비나 보스니아입니다.아래 내용 읽어 주세요모스타르에서 1박 하시는 짧은 일정이라면, 결론부터 말씀드려 굳이 현지 통화(마르카, BAM)로 환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가지고 계신 유로 현금과 트래블로그/트래블월렛 같은 카드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1. 유로(EUR)가 사실상 통용됩니다모스타르는 크로아티아에서 오는 당일치기 관광객이 매우 많아, 구시가지(올드타운) 내 식당, 카페, 기념품점에서는 유로를 거의 다 받아줍니다.고정 환율: 1유로 = 약 2마르카(BAM)로 계산하기 쉬워 현지에서도 유로 결제를 거부하는 경우가 드뭅니다.주의점: 유로로 내면 잔돈은 보스니아 마르카(BAM)로 줄 때가 많습니다. 받은 잔돈은 모스타.. 2026. 4. 18.
떠나기 전 비엔나의 2시간 뭘할까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빈 대학 중정으로언제부터 나는 내가 부담스러웠을까대학교정으로 자유로 드나들수 있는 청춘을 보라."내가 저길 들어갈수 있는거니?""그럼요~저기 들어가서 저 문을 열어 보세요"소녀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굳게 닫힌 중후한 나무문을 가리켰다. 나는 그 문을 열었다. 순간 시원한 바람이 내 몸을 감싸안으며 유구한 빈대학의 회랑으로 안내 되었다.​1. 고요한 지식의 정원​마치 소음 차단 필터를 끼운 듯 공기가 갑자기 차분해 졌다. 사각형의 회랑을 따라 늘어선 수많은 석상과 기념비들은 이곳을 거쳐 간 천재들의 그림자처럼 느껴졌고 혼자만의 여행에서 느끼는 특유의 고독이 기분 좋은 지적 호기심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2. 동상 너머의 시선천천히 이름모를 그러나 너무니 유명한 동상들을 보다가 ​회랑.. 2026. 4. 18.
빈wienn에 간다면 다시 이곳을 보티프교회 Votivkirche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인것 같다저녁엔 제법 코트와 패딩도 보일 정도.Wien에 잘 도착 했습니다.비엔나의 슈테판 성당은 이곳의 상징이지만 항상 북적이고 그룹이 몰려드는 오전에는 정신 없을 정도 .그래서 나는 10년전 그 모습 그 느낌대로 이곳을 좋아하는 편이다.이번에도 가장 먼저 이곳을 찾게 되었다. 레오폴트를 가려다 트램 지나는 틈새로 내게 손짓 하듯 보이자 나는 주저 없이 트램에서 내리고 말았다."보티프 교회"두개의 대칭적인 첨탑은 잊을 수 없는 추억과도 같다보티프는 "감사"라는 뜻이다. 당시 감사 할 만한 역사적 사건이 있었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근처에 대학이 있어 젊은이들이 벤치나 잔디밭에 앉아 피크닉을 즐기듯 옆에 꼭 있어야 할 모습 같기도 하다.. 2026. 4. 16.
B&B,아파트에서 수건을 안갈아 준다고요? 유럽의 에어비앤비나 아파트는 호텔과 달리 '내 집처럼 지내는 공간' 개념이 강해서, 수건을 매일 교체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1인당 큰 타월 1개, 작은 타월 1개 정도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일주일 이상 묵지 않는 한 추가 제공이 인색한 편이죠.​베테랑 유럽 여행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방법 4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1. 스포츠용 '습식/건식 타월' 휴대 (가장 추천)​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일반 수건 대신, 수영이나 운동할 때 쓰는 마이크로파이퍼(초극세사) 스포츠 타월을 하나 챙겨갑니다.​장점: 일반 수건의 1/4 부피밖에 안 되면서 흡수력이 좋고, 무엇보다 말도 안 되게 빨리 마릅니다. 밤에 빨아서 걸어두면 아침에 바로 쓸 수 있어 에어비앤비에서 수건이 모자랄 때 '구원투수' 역할.. 2026. 4. 3.
오토체크인과 4월 항공 유류할증료 - 대한항공 오토체크인 대한항공은 체크인을 사전에 예약하는 오토체크인 제도를 시행 하고 있다. 좌석도 사전 지정 가능 한데 출발24시간이되면 체크인이 자동으로 확정되어 별도의 작업이 필요치 않다고 한다. 이건 정말 생각 지도 못한 제도 였다 . 주로 외항사들만 타다 보니 국적기 대한항공에 오토체크인 제도가 있다는걸 몰랐던 것 같다 .보름을 남겨두고 예약 현황을 확인 하러 체크 했다가 오토체크인 안내를 받게 된것이다 보통 외항사들은 출발 48시간에서 24시간 사이에 체크인을 오픈 하게 되는데 이때까지는 좌석 지정을 유료화 하다가 이제 부터 무료로 지정 할수 있다 보니 이 오픈 시간을 기다리며 노리는 (?) 이들이 많았던 것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지런하고 순발력 빠른 자가 원하는 좌석을 예약 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2026.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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