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여행 첫날~
여행은 불편함과 익숙해지는것.
익숙하지 않은것을 하나씩 배워 가는것.
언어든 음식이든 풍습이든~~
에피소드도 많았던 카사블랑카 후기
도착 에피소드~~
카사블랑카 ...블랑카네 집....하얀 집들의 도시
보가트와 버그만의 도시.
파리 석양을 등지고 줄발 밤 10시가 다 되어 도착 했다.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간 '입국신고서'쓰기~~
꼬투리 잡을라고 쓰라는게지 이건 ~~
일행들거 작성해주고 앞에 서니 대뜸 첫마디는
'항공 예약한거 줘봐~~'
'옛수~이게 다유~'
서류 뭉탱이를 내밀었더니 내가 너네 글자 보듯
잠시 흔들리는 동공 .
한글이라 ㅎㅎ
결국 입국신고서로 꼬투리 잡는다.
직업이 officer야? 그럼 너도 나처럼 내근 경찰이니?
엥? 요건 뭔 소리?
아니 아니 걍 worker야 ~~
아차피 도장 찍어줄거면서 참~~하는데
누가 옆에서 심사받다가 호텔이름 뭐에요? 헬프미 한다.
아 신고서에 적었는데도 물어본단 말이지? ㅎ
그렇게 꼬리(coree)들과 얘길 하고픈게지...ㅎ
다들 무사히 도장받고 가방찾으러 나가는데 입구에서
여권검사 또 함ㅋㅋ
입국도장 받았는지 재확인하는 거임 ㅎ
내가 봐도 참 어수선 하니 그냥 들어가는 것도 가능할듯
그리고 가방 찾아 나와보니 세상에~~
공항 입국장은 폐업하듯 모든 상가 셔터는 내려져 있고
안내직원도 없고 카서비스도 없고 적막한 분위기 라니~
환전상들과 유심상들만 하이 하이 하고 있었다.
호텔에 픽업 나오라고 그렇게 일렀건만 봉쥬흐하며
알았다고 무슈~~무슈~만 하고 또 잊어버린듯
진득 포기하고 있던차 그래도 공항이니까..했는데
누가 이리 적막감 도는 모습은 예상밖 ㅎ
(안개가 낀 공항 모습 ~ 프론트 페이스 안보이니
올렸다고 혼나진 않겠죠? ㅎ)
결국 흥정끝에 택시 타고 시내로 가는중~~
안개속에 가로등 하나없이 캉캄한 도로를 달리먼서
아 정신 몽롱하게 하는 저 모로코 음악좀 어떻게 안되나 싶어
'이거 모로칸 음악이니?'
'No 이건 코란이야 '
차마 꺼달라는 말은 못하겠더라ㅜㅜ
역린을 건드릴까봐 ㅜ
(모로코 노천카페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다.
이것을 과감히 허물고 과감히 앞자리를 차지한 누이들의 모습.
민트티와 누스누스 커피는 감미롭게 맛있었다)
공항서 시내로 들어선 택시가 갑자기 멈춘다.
그러더니 구글맵을 보고 있던 내폰을 열심히 들여다봄.
길을 모르는거다
결국 구글맵을 보며 간다.
일방통행 길은 후진으로 들이대는 ..
뭐 불법은 아닌거 맞다 ㅎ
이미 늦은 밤~~ 출출해진 뱃속을 누룽지와 라면 으로채우고 첫날의 노곤함을 재워 버린다.
#모로코#카사블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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