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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하루story

빵 한조각에 유럽을 느끼다!

by 페이칸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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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느끼다 !

어제는 눈비가 내렸고 제법 추웠습니다.

조용한 오늘 아침에 서랍에서 덕다운을 다시 꺼내고는 아직 젖어 있는 길을 걸어 역으로 가는 중입니다.

매번 지나는 길에 곁눈질만 했던 새로 생긴 빵가게가 눈에 보이네요.

항상 줄서는 사람이 많아 포기하고 어쩌다가 대기 줄이 없어 다가가면 "품절'이라는 투박한 문구가 걸음을 멈추게 했던 곳인데 오늘은 마침 휴일의 아침이라 기다리지 않고 매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

no설탕 no버터 no계란 no우유 no화학첨가제란 문구가 참 신기 했던건 그렇게도 빵을 만들수 있는거구나 했고 그 빵 맛이 참 궁금 했었던 거죠 .

눈에 익은 치아바타가 보이고 하나에 4천원이라 제법 싸진 않네 하면서 둘러보니 마침 방금 나온 반절 남은 크렌베리 샤우도우가 보이길래 역시 4천원에 담고 얼를 맛보고 싶은 생각에 교회 가던 길도 잊은채 커피를 곁들여 먹고 있는 중입니다 

샤우도우는 시큼한 맛이 특징인데 이스트 대신 천연발효종을 사용해서 오랫동안 반죽 숙성 시킨다고 합니다.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샤우도우를 조금 베어서 맛을 보니 역시 시큼한게 약간 우리네 술빵 맛이 좀 나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유럽에서 먹었던 맛처럼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가게가 궁금해서 검색 해보니 남양주에서 유명했던 집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방학동으로 옮겨 왔다고 하네요. 매장을 하나 더 낸것도 아니고 아예 이곳으로 옮겨 온것도 신기 하고 해서 섬네일 하나 곁들여 봅니다

 

바게트1089 - 방학동 크라상, 빵집 맛집 | 다이닝코드, 빅데이터 맛집검색

맛5.0, 가격3.0, 친절5.0 최근에 새로 생긴 도봉구의 명소인 듯 했어요. 모녀지간인듯 보이는 분들이 기분좋게 손님을 응대하고 있었습니다. 바게트 전문점이라

www.diningcode.com

폭증하는 코로나에 불구하고 이제 여행의 문이 활짝 열린다고 합니다. 입국자들의 격리도 없어진다고 하니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가 싶지만 글쎄요.....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폭증하는 현실은 어떻게 할건지 .... 결국 여기나 거기나 같은 건가 싶기도 하답니다 

 

여행을 계획하다가 문득 2015년만 해도 돌로미테를 아는 이가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많은 이들이 잘 알고 다녀온 이들도 많아졌다는 생각이 들고 마찬가지로 남프랑스 역시 지금은 많은 이들이 잘 아는 대중적인 여행 루트가 되어 버렸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

어떤 패키지 상품은 내가 만들었던 루트와 너무 비슷해서 이건 뭐지 ? 했던 적도 있습니다 .

패키지는 이제 사람들이 원하는 여행으로 진화 한다고 합니다 . 하지만 패키지는 패키지 일 뿐이죠 .

 

그런데 빵을 먹다 보니 오히려 헝가리에서 먹었던 얼큰한 국물 굴라쉬가 생각 나네요 .



 

 

한가지 더 ...어제 일이 생각나 잠시 웃음이 나옵니다 .

전철역을 지나 치는데 맞은 편에서 걸어오는 젊은 친구가 자꾸 나를 빤히 쳐다 보면서 따라오길래 모야~~ 하며 정색을 했는데 갑자기 이 친구가 내 앞을 가로 막는겁니다 .

잠시동안 서로 무표정한 표정으로 바라 보던 두 사람 .

"어? 너 왠일이야 ?"

"아빠 맞네 ~ 아빠는 왠일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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