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여행기 -
당연히 오늘 일정은 붉은광장이다 .
안가봤다면 닥치고 거기부터 가야 하는것이다 .
어제도 느꼈지만 오늘 다시 보아도 우아하기만 했던
지하철역 내부 모습 .
어디선가 발레리나가 나타날것만 같은 분위기 ...
게다가 얼마나 시원 했던가
허긴 이 근처에 대극장이 있긴 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같이 거의 모두 무표정 하기만 했다 .
말이라도 걸면 "영어 몰라" 하며 짜증 낼 것만 같은 얼굴들 .
실제 몇명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손사래를 쳤다.
무슨건물인지는 모르겠다 .
이때만 해도 앞으로 흔히 보게 될 건물인줄은 몰랐다
크렘린궁으로 들어가려는 엄청난 대기 인파 .
동유럽 북유럽등에서 깃발부대가 총 동원된 듯 ....
매표소에서 대기 하고 입장 할때 저렇게 또 대기하고
결국 포기했다 .
게획없이 다니는 일정이라 ~그럼에도 나는 계획없이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니는 여행을 계속 선택 할것 같다
꺼지지 않는 불과 무명 용사의 묘.
러시아에는 꺼지지 않는 불이 여러군데 있다 .
레닌의 묘와 마르크스 그리고 엥겔스에게도 있다 .
누군 이름으로 누군 무명으로 꺼지지 않는 불로 기억 되는걸까 ?
크렘린 궁,
오늘 못들어 갔는데도 딱히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건
어쩔수 없는건 후회 하지 않기로 했고
다음에 또 오면 되겠지 하며 유연해 했는데 말이다 .
코시국이 올줄 알았다면 기를 쓰고 입장 하려고 했을까 ?
No~ 아니다 . 그건 내스타일이 아니다 ㅋ
붉은광장 입구에 있는 역시 붉은 역사 박물관은 소련의 선사시대부터 로마노프 왕조에 이르기까지의 유물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
건물의 외양은 아주 멋있었지만 유물을 보관 하는 곳이라는데 ...딱히 내키지는 않았다.
참고로 로마노프 왕조는 2월혁명에 의해 몰락한 마지막 왕조다. 그리고 이후 우리가 잘 아는 10월 볼세비키 혁명이 일어났다.
그런데 건물 앞에 말을 탄 군인은 주코프 원수 .
1945년 2차대전에서 승리한 소련은 붉은 광장에서
승전 기념식을 열었고 스탈린이 말을 타고 사열 하려고
했으나 말이 앞다리를 들면서 거부하자
"주코프 사령관, 말도 전쟁 영웅을 알아 보는가 봅니다"
하며 주코프에게 사열을 양보 했다고 한다.
그때 그 장면을 동상으로 만든것이다 .
정말 말이 스탈린을 거부 했을까 ?
말이 뭘 안다고 ....
스탈린이 말을 탈줄 모르니 그런거겠지..라는 썰이 많다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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