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습지 자연생태공원
월요일, 순천에 다녀왔습니다.
' 거기 갈때가 된거 같다'
하늘에 무리 지어 날아 다니는 새들을 보고는
중얼 거리던 순간이 기억 나 용산역으로 향했죠.

전망대에서 바라 본 순천만 습지
그 아름다움, 너무 좋았습니다

배가 뜨지 않아 좀더 새들에게 다가 갈수 없었지만
높은곳에서 좀더 천천히 바라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세찬 바닷 바람 , 흩날리는 갈대,
그리고 알수 없는 새들의 소리
그 모습들을 담을 수 있다는 건
내게 주는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모든게 변해 가고 있었습니다 .
모든것이 순응하고 있었습니다 .
나만 왜 몰랐을까요..

미련과 아쉬움과 회한이 너무 많았던 지난 날
그 모든게 그분의 은혜라기 보다
내게 남은 마지막 '욥의 한탄'과도 같은 시간이라고
그래서 은혜일리 없다고 친구는 말했지요.
그래... 친구야 너도 힘들었구나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우린 흔들리는 갈대처럼
내게 다가오며 어루만지는 느낌으로 알수 있듯이
항상 그렇게 다가왔던 것일까요 .....?
창공을 향해 날아오르는 새들을 보는 건
또 하나의 기쁨이었고 아마도 난 이걸 보려고
찾아 왔던건지도 몰라요 .
내게 남은 활공의 기억을 더듬어 보려 했는지도요.

모든걸 내려 놓아야 의지 할수 있는거라고 합니다 ...
아무것도 아닌건데 어렵단 말이죠 ...
의지 하세요 ... 우선 내려 놓아야 합니다 ..

그리고 문을 나서자 기다렸던 먹구름이 몰려오고
조금씩 비를 뿌리기 시작 합니다 .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 내게 보여준 것들로
나는 위로를 받으며 서울 가는 상행선에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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