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est trip, best life !
  • Happy Life !
life 여행story/내나라story

부산여행- 1 (흰여울문화마을)

by 페이칸 2021. 11. 12.
반응형

우리나라 여행이 좋은 점은 짧게 자주 다녀 올수 있다는 점 같다. 부산이 저 남쪽 끝이라지만 KTX로 2시간반이면 닿고 보니 그리 멀지만은 않은 곳인게 틀림없다 . 

"부산도 얼마나 좋은 곳이 많은데요 ."

제주 다녀온지 얼마 안되고 몇일 지나 기꺼이 부산안내 도와 주겠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는 가봐야지 했던 터였다. 사실 부산은 갈때마다 별다른 감흥을 모르고 올라오곤 했던 기억이 많아 이번에도 기대는 안했지만 어느새 부산역에 도착 했고 비가 오고 있었다. 

우선 가보고 싶었던 "흰여울문화마을."

바다가 보이는 곳에 옛정취 그대로 살린 골목길과 집들이 어우러진 곳을 정비 하면서 카페촌으로 만든 곳으로 감천문화마을과 함께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버스는 허름한 집들이 모여 있는 언덕배기에 내려 주었는데 그 골목으로 들어가니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 

좁은 골목길을 다니다 보니 만든이가 해외 골목길 탐방을 많이 한듯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이미지가 연출 되고 있었다. 담장을 구엘공원의 공룡 모양으로 만들었다든가 어느 골목 계단은 파란색으로 덧칠하여 모로코의 세프샤우엔을 연상케 한다든가 어린왕자의 이미지를 곳곳에 심어 놓는다든가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모습이 될수 있어 독창적인 문화마을을 위해 전체적인 흐름은 조정 해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 

구엘공원 담장과 의자 문양을 연상케 한다
모로코 세프샤우엔의 모습이 연상되는 파랑계단
어디나 빠지지 않는 어린왕자

비가 점점 많이 오고 있었다. 바다위로 내리는 빗줄기는 정말 나약해 보이기만 하다는걸 알게 됐지만 카메라도 내 옷도 점점 젖어 가고 있었으니 결국 비를 피해 전망 좋은 카페로 피신하고야 만다. 따듯한 차 한잔이 전해 주는 온기가 내게 전달 되어서야 눈에 드러나던 또 다른 바다, 비오는 바다 .

카페는 그 취향과 위치에 따라 다양했다, 지금도 새로 짓고 준비하는 곳도 많아 보였다

골목 골목 휘젓고 돌아 다녀야 하는데, 비가 오고 보니 딱히 할게 없었다. 그때 지인이 따라오라며 일어 나잔다. 비가 오는 통에 버스 잡기도 애매 하고 택시를 불러서 어딘지 모르게 따라 가고만 있었다. 어디일까 . 내심 제주는 설레고 부산은 뻔하다는 그게 '편견'이라고 부산에도 바다가 있다는걸 잊지 말라고 말했던 터라 조금 기대는 되고 있었다 . 

반응형

'life 여행story > 내나라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여행 2- 다대포  (0) 2021.11.28
늦가을여행-순천만습지  (1) 2021.11.25
여름煙歌-남이섬  (0) 2021.11.10
신안 순례길 -집에 가는 길 (2)  (0) 2021.11.05
집에 가는 길 (1)-신안 12사도의 집  (0) 2021.11.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