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프랑스 여행 -카르카손
카르카손 성 망루에 올라 멀리 프랑스 남서부 능선을
바라 본다. 탁 트인 시야가 아주 시원했지만 돌아보면
내가 선 이곳 카르카손 성이야 말로 난공불락이었던 것이다.
오죽하면 보급로 차단이 오랜시간이 걸리더라도 거의
효과적인 전략이었을까.
하지만 이곳은 시테cite 였다. 어느정도 자급자족이 가능했던 그래서 오늘날 city의 어원이 된 곳 말이다

성벽에는 두가지가 있다.
BC1세기경 로마인이 세운 성벽과 11세기경 중세 트랑카벨 귀족이 세운 작금의 성벽이 존재한다. 이곳에서 산다는건 얼마나 든든했을까.비록 세월에 따라 왕조의 성쇠퇴하고 그렇게 주인이 바뀌긴 했으니 영원한건 없어도 누군가에게는 일펑생 살았던 삶의 안식처가 되었던 영원이었던 곳이다

이곳은 반드시 성벽 돌기를 해야 한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구름이 덮여도 오늘이라도 해야 하는 곳이다. 그리고 단백질 음식 카슐레를 먹어 보는것도 좋겠다. 그것도 큼직한 뚝배기에 펄펄 끓여서 뜨거운 카슐레 말이다.
성벽을 내려오고 매번 가던 숙소를 찾아갔다.
직원은 내게 세시에 오란다. 40분 남았지만 알짤없다.
" 지금 준비 중이야 . 40분 후에 다시 와"
마침 일요일이라 영업중인 마트를 찾느라 때마침 3시가 되어 갔다. 이런 ! 업그레이드 해 줄려고 그랬던거구만 ~~

좀 쉬었다가 다시 성으로 들어갔다
이번엔 성 나자렛 성당, 화려하고 섬세한 장미 문양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내 눈앞에서 활짝 피어 있었다.
잠시 비취는 햇빛에 그저 얼어버린것 처럼 계속 보기만 했다. 성스러운 그림을 보며 울컥 했다.나이 탓인가 보다.
아들의 손을 잡고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이제 5시가 다되어 성을 나가려는데 두런두런 모국어가
들리며 이열종대로 늘어선 모여행사의 그룹이 들어온다.
"헐~이시간에? 성벽 문닫았는데? "
따라가 봤다. 역시 외관만 기웃거리다 사라졌다.
뒤이어 중국인 그룹이 깃발 가이드를 따라서 들어왔다.

캄캉한8시. 눈을 뜨고 대충 점퍼만 걸치고 또 들어갔다
노오란 수은등이 펼쳐진 카르카손 성.
" 나의 카르카손은 어디일까 ? "
상가들은 문을 닫았고 음식점도 셔터를 내렸다.
그저 노오란 불빛만이 또하나의 나이테를 만드는 그를
묵묵히 비추고 있을 뿐이다.

알겠지안 이곳 주변은 아무것도 없는 곳이다
어두운 길을 걷다가 걸음을 멈췄다.
가정집 같은 마당에 화덕이 있었고 장정 두명이
열심히 피자를 굽고 있있다. 그가 내게 안으로 들어가라고
턱짓을 한다. 반전이었다.
라이브 무대가 펼쳐지고 있었다.
그렇게 일요일 밤이 지나고 있었다.

#여행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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