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도 뭄바이 공항 앞 스타벅스는 wifi가 안된다
사실 뭄바이에는 1박2일 단기 체류 였기에 wifi만 잘 연결 된다면 유심이 꼭 필요 하지는 않을거라 생각 했다 . 뭄바이 공항의 wifi는 비록 30분 단위로 다시 연결 해줘야 했지만 그런대로 불편하지는 않았다 . 입국장 밖에는 7월 몬순기간이라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다 . 우선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우버를 불러야 했는데 공항 밖을 벗어나면 wifi는 끊기니 입국장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보이길래 차이라테 한잔 하며 wifi로 우버를 부를 생각 이었다 .
차이라테를 주문하고 wifi 연결하려고 봤지만 스타벅스 네트워킹 서버가 보이지 않아 wifi를 물었더니 직원은 wifi가 없다고 말했다 . 황당 했다 . 당연히 있을줄 알았던 스벅 wifi , 아 정말 여긴 인도 구나 하며 주문했던 차이티라떼를 취소 했다 .
뭉바이 공항 입국장 앞에는 카페도 많고 음식점도 많지만 어느 한군데도 wifi가 되는곳은 없었다 .
2. 인도 공항은 밖으로 나가면 항공권이 없으면 다시 들어 갈수 없다 .
유심 판매는 공항애 입국장 안에 있었다 . 문제는 공항을 한번 나가면 다시 들어 갈수 없다는 점 . 보통 출국장(departure)으로 들어가서 1층으로 내려가면 되겠지만 인도는 항공 티켓이 없으면 누구든 공항 안으로 들어 갈수 없다. 할수 없이 1층 입국장 입구를 지키고 있는 군인들에게 자초지종을 얘기 했더니 못들어 간다고 거절 한다. 입구 바로 옆에 유심센터가 있다고 가리켰더니 가방은 놓고 들어가라고 한다 . 그것도 길 바닥에 말이다 . 큰 가방은 놓고 들어 가는데 작은 가방에는 중요한 물건들이 많다고 갖고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 했지만 잠시 기다리라더니 결국 작은가방은 갖고 들어가되 경비 군인의 동행을 받아야 한다고 하여 유심 가입하는 내내 군인은 내 옆에 서 있었다 . 황당하면서도 이해 되는 측면도 있었다 . 호텔 뭄바이라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해 하리라 본다 .
3. 인도 유심 가입 후 개통까지는 1시간 넘게 걸린다 .
인도가 IT강국이라고 하는데 나는 동의 할수 없을것 같다. 유심 가입하는데 이렇게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린적이 있던가 싶을 정도로 기다렸던것 같다. 군인은 계속 내 옆에서 나를 감시 하고 있었으며 나는 공항 밖에 세워둔 슈트케이스가 없어지지 않았는지 계속 지켜 보고 있는데 유심 개통은 더디기만 했다 .
우선 유심을 갈아 끼우고 나의 비자정보와 여권 정보까지 입력했는데 나를 벽에 세우더니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 마치 교도소 들어가기전의 그것 처럼 말이다, 집어치우고 싶은 충동을 참고 기다렸는데 가만히 보니 관리자가 개통승인을 해줘야 하는데 지금시간이 이미 자정을 넘은 시간이라 계속 잠을 자고 있는 모양이었다 . 결국 개통은 됐지만 후진적인 IT 시스템이 가소롭기만 한건 그만큼 피로가 극에 달했다는 뜻으로 이해 바란다 .
유심 가입에 소요된 비용은 600루피 . 매일 1.5기가씩 보름동안 주어지는 조건이다 .
어쨌든 유심을 장착하고 구글맵이나 우버앱이 정상화 되고 나니 불안감은 좀 진정 되었지만 이미 아침 해가 뜨고 있었고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
4. 인도 우버 체험기
인도는 우버가 합법화 되어 있다지만 우버가 우버같지 않은 듯이 보였다. 이를테면 택시 브랜드 중의 하나가 우버 였던것이다. 공항 입국장에 우버를 불러 주는 데스크가 있는걸 보면 콜택시와 다를바 없어 보였는데 이는 직접 우버앱을 통해 우버를 부름으로 별도의 다른 차량이 우버앱을 컨택하는것으로도 확인 할수 있었다 . 뭄바이 공항에서 나오면 우버 미팅장소라고 안내판이 보이지만 이는 무시하는게 좋을것 같고 앱에 표시된 미팅장소에 집중 해야 할것 같았다 . 공항 맞은편이 주차장이고 아주 많은 차량들이 뒤엉켜 지나기 때문에 우버 차량과의 미팅은 정말 신경쓰이는 곳일수 밖에 없다 . 다행이 나는 우버차량을 별견 할수 있었고 결국 공항을 빠져 나올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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