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는 크로아티아 ,
그러나 직항편도 없고 경유편은 너무 비쌌다 , 선택의 여지가 없을땐 한번 돌아가면서 한템포 늦추는것도 방법이라. 아직 이른 봄 4월 두브로브니크로 향하는 라이언에어를 이용하기로 하고 그나마 아직 좌석이 여유있는 비엔나 직항을 이용하기로 한다. 일행들에게는 사용하도록 했으니 일은 이미 벌어진건데 내게는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있을 뿐이었다 . 비엔나를 가기 위해서는 부다페스트를 경유하는 lot폴란드 항공이 있었다. 처음 인상이 좋았던 폴란드 항공은 그동안 웬일인지 현자들의 볼멘평가를 받는 2군항공사로 전락 해 있었다. 잦은 연착과 작은 수하물 분실등 ....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복불복이고 케바케라 좋았던 첫이용 경험을 살려 부다페스트 ( 바르샤바를 기본 경유지로 하는 폴란드항공이 왜 바르샤바 직항을 운영하는지는 나도 잘모르겠다) 를 경유하는 비엔나행 마일리지 항공을 예약하게된다 .
환승시간이 1시간 ???
그런데 예약하고 보니 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로 향하는 오스트리아 항공의 환승시간이 딱 1시간이었다 . 게다가 부다페스트 직항이라 EU국가 첫 도착이니 입국심사도 받아야 한다. 정말 환승이 가능한 시간일까 ? 여기저기 수소문 해본 결과는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 이유는 부다페스트 공항이 너무 작은 공항이라 입국심사도 빠르고 시간 소요가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는다는 점 , 그러나 조건은 있었다 . 인천에서 정시출발 해야 한다는 것, 그런데 아무리 케바케라 하지만 불평 좀 나오는 사유 중에 연착이 많은 요인 중의 하나라면 좀 고민 해야 했다 . 그리고 만일 수하물도 제때 환승 이동이 되지 않는다면 그걸 기다릴수 있는 일정도 아니었기에 이것도 고민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였다 .
결국 선택은 부다페스트행 티켓으로 변경 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 까지 기차 이동으로 세시간 정도 되었고 , 그날 안에 비엔나에 가면 되는 우리로서는 정신건강에 해롭게 조마 조마 하며 여행을 시작 하고 싶지도 않았기에 맘 편하게 인천 -부다페스트행으로 티켓을 변경 해 버렸다 (지금 생각해도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 되지만, 해보고 나니 결론적으로는 잘못된 선택 이었던것 같다) 이럴때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의 장점이 드러난다 . 예약된 내역을 취소 해도 별도의 위약금이 없기에 취소하고 다시 예약 하면 된다는게 얼마나 여행자의 맘을 고려한 시스템인지 칭찬 하지 않을수 없다 .
정리 하자면 인천 -부다페스트 -비엔나로 했을때 4만마일과 세금이 소요 되었고 인천 -부다페스트 로 다시 변경 했을때도 마일리지는 4만마일 +세금으로 동일 했는데 세금 중 공항이용료나 유류할증료가 변동 되어 좀더 저렴했던것 같다 . 이렇게 아낄수 있던 세금등은 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로 향하는 육로 이동비용에 보태면 될것이다 .
그런데 인천에서 10분정도 늦게 출발 했다 .
또 그런데 10분정도 늦게 출발 했음에도 도착 예정시간은 원래 정시 출발 했을때의 부다페스트 1시50분 도착에서 1시35분으로 오히려 조기 도착으로 안내 되었다는 점이다 . 10분 늦게 출발해도 도착시간이 더 빨라지네 ??
폴란드항공 탑승 후기 좀 간단하게 적어야 겠다
기내식이 생각 보다 별로였다 ( 이건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평이니 너무 참조하지 마세요) 기내식에서 뭘 바란것은 없었어도 기내식 메뉴는 아마 항공사에서 선택했을테지만 가격에 맞는 메뉴를 고르다 보니 별로라는 평이 나오는 메뉴일수 밖에 없다는건 이해 하겠다 쳐도 음료 제공 후 기내식 그리고 또 한번의 커피,차 서비스가 있을 줄 알았지만 기내식이 끝이었다 . 식후 약을 먹는 이라면 물을 먹어야 하는데 물은 따로 없었다. 음료 제공시 음료냐 커피냐 와인이냐 물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 결국 선택의 폭이 좁다는 건데 , 뒷편 조리실에 가면 물은 항상 비치 되어 있고 맥주캔도 달라면 주고 있으니 이것도 내가 좀 부지런 하면 문제 될건 없을것 같다 . 신라면은 열심히 만들어 주는것 같다 . 그래도 드림라이너 B787은 맘에 들었다 .
부다페스트 도착
부다페스트 랜딩 후 공항으로 향하는 브릿지가 열린 시간이 오후 1시 40분정도, 예정시간 보다 10분 앞당겨 졌다. 부다페스트 도착 하니 쌩하니 찬바람이 이른 4월의 꽃샘추위 처럼 춥구나라는걸 실감케 했다 . 아직 봄은 안온것 같고 나뭇가지들은 앙상했다 . 입국심사장이 바로 가까이 있었다. 비쉥겐 국가에서 출발 한거라 환승객이나 입국자나 모두 입국심사대로 향하게 되어 있다. 항공기가 한꺼번에 랜딩한다면 아마 시간이 걸릴텐데 , 내가 볼땐 오후 시간 치고는 이곳에 내리는 항공기가 별로 없는 듯 했다. 내가 입국심사장에 도착 했을때 비지니스 승객들은 이미 입국심사를 받고 있었고 나 역시 10분정도 대기 후 입국심사 받고 나올수 있었다. 결국 원래 예정이었던 비엔나 환승은 문제없이 가능 했다는 것이다 . 아쉽지만 우린 육로를 택했고 다 잊어버리고 비엔나로 향하는 여정을 아직 진행 해야만 했다
안되면 되게 하고 어쩔수 없으면 즐기면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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