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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여행story/터키,그리스

터키여행 -괴뢰메, 그 집의 항아리케밥이 진리였다

by 페이칸 201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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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터키 여행도 중반을 넘어가고 일행들
입에서는 '된장찌개,김치찌개...' 이런 단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한식당을 찾았고 일행들의 기대에 찬 눈빛이 주는 무게를 느끼며 맛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을때 주문한 음식이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비스무리라도 했음 고향의 맛! 엄지척! 이라도하지...이건 한참 빗나간 흉내와 맛이었다.
너무 값도 비싸고..값비싼 댓가를 치른 후에는 나름 스물스물 뒤덮는 열기를 어째야~~
그리하여 이 동네의 괜찮은 깊은 ~식당을 수소문 하며 몇바퀴를 돌았는지 모른다.
소박하면서도 풋풋한 정이 은은하게 흐르는곳이 있을 터였다.

여긴 터키니까.

그러다가 현지인들이 알려주는대로 찾아간 곳이 아래 항아리 케밥 집 .

우선 매장에 들어서면 눈에 봐도 오래된 듯한 내부와 정감있는 연통 난로, 그리고 그위에서 끓이고 있는 주전자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노인네가 주문을 받고 케밥이 나오면 이렇게 망치로 손수 깨 주신다

그렇게 항아리 케밥 집을 찾아갔다.
화덕에 달궈진 항아리를 쇠망치로 살살 노크하고는 힘껏 한번 내리치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나타난다.
단언컨대 짜가 한식보다 열배 맛있고 맞았다. 이렇게 우리는 첫날은 새우.둘쨋날은 소고기를 먹었다.

이스탄불 갈라타 다리 밑에서 먹었던 고등어케밥에 실망했던터라 케밥에 대한 기대는 별로 였는데
괴뢰메 항아리 케밥의 맛은 우리 입맛에도 딱 맞았고 누이들은 밥에 비벼서도 잘 먹었다 .
그런데 화덕에 굽는 시간상 이걸 주문하고 한30분은 기다린듯 하다.
가스불에 끓였으면 좀더 빨랐겠지만 그순간 짜가 한식처럼 짜가케밥이 될테니...

여행의 여독을 씻어준 항아리케밥.
카파도키아 과뢰메를 가게 되면 반드시 다시 가 보고 연통달린 구식 난로에서 끓인
차이 차 한잔의 맛도 다시 기억해 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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