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그동안 밖에서 대기만 하다 오랫만에 저도 알함브라 나시르궁에 들어가 봤습니다.
티켓 펑크 낸 분이 있어 하나 남더라구요
스페인여행 계획이 있다면 가장 먼저 나시르궁을 예약해야 할 만큼 일찌감치 마감되어 버리는곳이죠.
나시르를 제외한 나머지 궁은 언제든 예약 가능하기에 나시르궁 포함이 안된 알함브라는 알함브라가 아니죠
특히 패키지로 가시는 분들은 나시르궁이 포함 되었나 확인 해 보세요.
관람인원 제한이 있는곳이라 그룹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알함브라를 다녀왔다고 하면서 나시르궁을 못보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알함브라 계획이 있다면 가장 먼저 나시르궁 입장 예약을 해야지요. 이미 마감 되었다면 그라나다를 방문하는 날자를 바꿔서라도 나시르궁 가능한 날자에 맞출것을 권 합니다 .
알함브라 홈페이지에서 예약 하는게 가장 정석이고 기본가격이지만 요즘에는 나시르궁과 다른 옵션을 묶어서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시르궁 인기에 편입해서 다른 알려지지 않은 그라나다 어트랙션을 소개하는 상품이지요 .
이렇게 나시르궁 입장 물량을 옵션상품에도 배정하다 보니 나시르궁 티켓을 구하지 못한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이런 옵션상품을 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특이한것은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약한 경우 그라나다에 도착하면 시내 티켓박스에서 실물티켓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죠. 예전에는 아쉽게도 티켓을 찾으러 갔더니 현지 전산착오로 예약건이 무용지물 된적도 있어요.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어떻게든 현지 스탭들도 살려 볼려고 애를 썼는데 우리 일행이 8명인가 했기 때문에 간간이 나오는 1~2명은 가능한데 8명은 풀지 못하더라구요.
"미안하지만 현장에서 구입해야 할것 같아. 정말 미안하게 됐다 "
현장 매표직원은 내게 이렇게 말하지만 이역만리 먼곳까지 와서 이게 무슨 낭패인가요? 말도 안되는 황당함이란 ~~
하지만 어떻게든 보여줘야 하기에 남은 한가지 방법, 힘들지만 어쩔수 없이 홀로 새벽에 집을 나서서 알함브라 정문 매표소에서 두시간 정도 대기한적도 있는데 이미 나시르궁 티켓은 없더라구요 .
그때의 허탈감이란 ㅜㅜ
"너넨 티켓도 없으면서 이렇게 줄서게 만드냐 미리 알려 줬으면 이고생은 안하지 않냐 ?"
누군가 강하게 어필 하는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럽은 이런게 2%부족 합니다
그런데 새벽 줄서기 하면서 다국적여행자들과 얘기도 하고 힘들고 춥긴 했어도 재미 밌었던거 같습니다.
결론은 알함브라에 오셨으면 나시르궁은 꼭 보세요
알함브라로 출발 하면서 그라나다의 상큼한 아침공기를 즐겨봅니다
마침 노부부의 팔짱 낀 모습이 무척 정겨워 보이네요
알함브라....나시르 궁.
정말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볼수록 좀더 세밀하게 보게 됩니다.
다시 보아도 좋을만큼 이젠 여유롭게 나시르궁 에서만 세시간을 구경했습니다.
#알함브라를 보는 방법.
힌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좋지만 저는 대충 스토리만 사전에 훑고 그냥 몸이 느끼는대로 봅니다.
그렇게 다 보고 난 후 기념품점에서 책을 하나 사죠.
나보다 사진을 잘 찍은 전문가들의사진을 보며 기억을 되살리고 구체적인 스토리도 다시 자세히 보게 되죠.
정말 좋았던 곳은 기념책자를 구입 해 보세요.
메수아르궁 문양
이런걸 언제까지 만들어라 하면 아무리 장인이라도 얼마나 스트레스일까요?
나시르궁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메수아르궁 천정 나무 문양 옛모습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죠
이슬람은 동물 사람등을 새기거나 그리지 못합니다
오직 꽃 식물 무늬로 최대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하죠
그게 질투심 많은 신에 대한 최선의 예의라고 합니다.
나시르궁을 받들고 있는 중정 기둥입니다 .
기둥 하나 하나 마다 허투루 만든게 없이 모두 진지한 문양이 돋보입니다
아벤세라헤스의 방 천정...
36명의 왕족을 몰살한 방이기도 합니다.
왕족 가문간의 권력다툼에 의해 희생 된 이들의 피로 알함브라로 흐르는 물이 모두 붉은색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 천정 문양은 좀 애틋하면서도 슬프도록 아름답게 보이지 않나요?
저 천정 문양이 팔각형이냐 원형이냐에 따라 두자매의방과
아벤세라헤스의 방으로 구분 됩니다
린다하라 정원 난간에서 바라본 알바이신.
뭐하나 허투루 만든게 없어 보입니다
왜 아니겠어요? 목숨이 달린 일인데 ~~
거꾸로 나는 목숨을 바칠만큼 좋아하는 일이 뭘까 생각 해 봅니다
그라나다를 마치고 코르도바로 이동 했습니다
지금은 코르도바 타파스 소꼬리찜 oxtail 흡입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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