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에서 바쿠로 가는 방법
이제 막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의 여행이 끝났고 우린 다음 여행지인 코카서스3국 여행의 서막을 열어야 한다 . 일행들과 우리는 바쿠에서 만나기로 했다. 자그레브에서 바쿠로 가는 방법의 선택지는 많지 않앗다. 워낙 자그레브를 이착륙하는 항공은 많지 않은 편이었는데 아직 크로아티아 항공의 운항 노선은 다양 하지 못했는데. 반면 인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밣하는 budjet 항공사 좀더 노선이 다양하고 가격도 괜찮았다. 그렇게 부다페스트에서 바쿠로 향하는 wizz항공을 에약 하고 우린 버스를 타고 자그레브에서 부다페스트 공항으로 향 할 예정이었다.
ㅇ 갑작스런 운행 취소 통보 (flix버스)
그러나 flix 버스의 악명(?)은 익히 경험 했던터라 왠지 불안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자그레브에서 부다페스트 공항까지의 버스는 취소 되었다는 문자가 날아왔다 . 대신 부다페스트 시내 까지만 운행 하는 버스를 다시 예약 하거나 다른 날자를 이용해 달라는 대안을 알려 왔고 취소 할 경우 환불은 바우처로 지급 되니 걱정 말라는 멘트 까지 .....난 이게 더 기분 나빴다 .
바우처 환불이라니 ..... cash back 이나 card refund도 아니고 바우처 환불이라니 말이다 .
국제선 버스이다 보니 수지가 안맞거나 문제가 발생 하면 이렇게 취소나 변경이 자주 발생 된다지만 고객이그 손해를 다 뒤집어 써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
취리히에서 밤 10시 출발이 새벽 1시에나 터미널에 들어오던 그 기억, 바보같이 나는 오히려 그 버스가 반가와서 고마워 하고 있었던 것이다 . 이게 유럽이다.
별수 없이 자그레브에서 부다페스트 시내까지 향하는 버스로 다시 예약 했지만 출발 3일을 앞둔 시점이라 당초 에약 했던 요금 보다 2~3배는 비싼 요금이었기에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flix 버스 취소 후 재예약 손실
(당초예약) 자그레브 --------> 부다페스트 공항 12.5 유로(1인)
(재예약) 자그레브 -----------> 부다페스트 시내(kelenfold) 23.47유로(1인)
(신규예약) 부다페스트 kelenfold -------> 공항 ( 버스 450포린트 약 1800원)
: 1인 손실(추가부담액) 약 18,000원 x6명 = 108,000원
하지만 부다페스트 시내까지라도 갈수 있는것을 다행으로 생각 해야 했다 . 그래서 항공을 놓치지 않는다면야 ~~
그렇게 버스를 타고 부다페스트 kelenfold 역에 내렸다 . 그곳에 공항으로 출발하는 공항 버스가 있었던것이다
우선 부다페스트 공항에 무사히 도착 하고는 안도의 숨을 내쉰다 . 그리고 wizz 항공의 정시 출발이 너무도 반가왔다. 걱정 없이 다음 여정을 기다리며 부다페스트 라운지에서 숨을 고른다 . 아제르바이잔 바쿠 도착이 새벽 2시30분이기에 어쩔수 없이 비싸더라도 픽업맨을 예약 했었다.
wizz항공 부다페스트 20시45분 출발 바쿠 02;30 도착
바쿠 공항에 도착 하고 가장 먼저 입국비자를 키오스크 기계로 받았는데 인터넷으로 신청한 e-visa 보다 절차가 매우 간단해서 놀랐었다 . 비록 요금은 조금 비싸긴 했지만 업로드나 결제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e-visa 보다 공항에서의 키오스크 비자를 받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문제는 입국 심사 과정이 었는데 이곳에서 한꺼번에 밀려든 대기자로 한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다 .
지친 기색이 역력한 일행들, 이미 수하물 벨트는 멈췄고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한 가방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새벽 4시 정도 되어서야 픽업맨을 만날수 있었다 .
아제르바이잔 바쿠는 얼마나 여행자에게 열린 곳일까 ?
픽업맨에게 유심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더니 공항에서 하지 말고 시내에서 하란다. 더 싸다고 .... 그렇게 환전도 내일 하기로 하고 빨리 공항에서 빠져 나가기로 하는데 30분쯤 달리더니 어느 조그마한 샵 앞에 멈춘다. 새벽4시에도 오픈하고 영업하는 이곳이 유심을 파는 곳이란다 . 생각보다 비쌌다. 결국 픽업맨과 커넥트 되어 소개료 받는 그런 곳인게 틀림 없었다. 물리치고 그냥 호텔로 향했다 .
smith's hotel in Baku
이 호텔을 택한 이유는 예산 범위도 있지만 무엇보다 새벽 픽업이 가능해야 하고 24시간 프론트가 오픈되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왓츠앱으로 프론트와 연결 되어 궁금한 점을 문자로 남길수 있었는데 문제는 프론트 담당자가 바뀔때마다 했던 얘기를 또 하고 또 해야 했다는 점이다 . 시스템이 참 엉성 하게 운영된다고 생각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픽업 비용은 현금으로만 가능하다는 그동안의 얘기와는 다른 소리를 들어야 했다 .
히지만 나중에 보니 호텔은 아제르바이잔에서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대중교통(버스, 지하철)과는 동떨어진 점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그들이 자랑하는 헤이다르 알리예프 센터가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다는 점이 좋았던것 같다 .
아침 나는 근처를 뒤져 은행을 찾아냈고 환전도 나쁘지 않게 마무리 했다.
근처를 돌아다녀 보니 바쿠를 처음 방문 하는 자라면 첫인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 위치 인것도 사실이었다 .
객실은 4성급이 무색하게 3성급 정도 되어 보였고 오래 된 노후화가 진행되는 인테리어 느낌이었다
하룻밤 딱 좋은 호텔 같았다. 아침 조식이 다양하게 나왔지만 딱히 입맛에 맞는 음식은 별로여서 맛있게 먹은 기억은 없는 것 같다 . 그렇지만 이 마저도 이곳에서는 괜찮은 곳이었음을 알게 해 준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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