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순천(1)
순천....
순천을 왜 자주 가냐고 할 수 있다. 여름,가을에 가봤으니 겨울에도 가봐야 하지 않겠냐는게 이유라면 이유일수 있고 ktx연계로 다양한 남해안의 이곳 저곳 특히 철새들을 볼수 있어 사진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 좋고 다녀오기도 편하다는 이유도 말할수 있을것 같다 . 이번에는 지인 3명과 동행 하기로 했다.

1일
1)서울에서 순천까지 KTX
용산에서 아침 7시45분에 출발하는 KTX를 타기로 했다. 순천에 10시58분쯤 도착예정이다.
나 홀로라면 더 이른 시간에 출발 하겠지만 동행여행은 모든면에서 협의와 배려가 중요 하다.
누군가는 협의에 동의 하지 않을때 나머지 동행자와의 관계에서 남는건 "배려"일테니까 .
"배려"눈 양보와 다르다. 불편하지 않게 조정하는 게 전자라면 양보는 누군가의 희생이나 손실을 기꺼이 부담하고 진행되는 과정의 방법이라고 생각 한다.
'대합실이 춥네요. 만나는 장소는 KTX 10호차 미리 알려준 좌석에서 만나겠습니다'
용산역에 도착하고 보니 제법 추운 날씨라 동행자들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
"칸, 나는 어묵 하나 먹고 갈께요"
"어디에요? 나는 대합실에 도착 했는데 ....?"
"칸, 지금 택시 타고 가고 있는데 광화문에서 차가 꽉 막히는데 어떻하지?"
이렇게 답장이 왔고 다행이 출발전에 모두 지정 좌석에서 만날수 있었다 .
갑작스런 사회적 거리유지와 사적모임이 전국적으로 적용된 4인이어서 다행이었다 .
#순천역에 도착, 차량을 픽업하기로 했다.
순천역에 내리니 하얀눈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봄날과 같은 따사로운 햇살이 비취고 있어 당황하기만 했으니 겨울여행의 묘미를 나름 기대했던 터라...
"차량을 픽업해야 하는데요 여기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으니 그냥 다같이 그리로 이동할께요 "
이번 여행을 계획하면서 택시냐 렌트냐를 놓고 고민을 좀 했었다. 물론 서울에서 차를 가지고 왔다면 비용이 조금 절감 됐을테지만 운전의 피로나 혹시 있을지 모르는 지연의 이유들을 고려할때 결코 절감이라 볼수 없을것 같아 아예 처음부터 이건 대안의 하나에 넣지도 않았다.
그냥 현지에서 이용 할수 있는 대안 중에서 선택 하는게 좋을것 같았고 마침 4명이라면 택시 이용도 가능하니 동선과 거리 그에 따른 이용 요금등을 렌트 할때와 비교 해보니 이것도 엇 비슷하게 나왔었다. 결국 자유여행의 '자유'와 '변수'를 즐기기 위해 나는 렌트를 택했다. '변수'를 위한 추가 선택지를 고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 했다. 실제로 아주 유용했고 말이다.
#그린카를 아십니까 ?
공유형 자동차 렌트라고 볼수 있는 그린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쏘카"와 비슷한 포맷의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는 '그린카.' 왜 쏘카 보다 그린카 였는지는 그리 중요 하지 않았다. 이 부분은 스킵하고 처음 이용하는 입장에서 '그린카' 이용 방법을 접근 하기로 하겠다 . 물론 미리 사전에 그린카 앱을 다운 받고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관련 유튜브를 통해 시청각적으로 숙지도 했었는데 사실 해보면 별것도 아닌것을 왜 그리 신경 쓰며 복잡한양 긴장 했는지 모를 일이었다 . 별것 없다 . 픽업 하고자 하는 장소와 렌트기간을 입력하면 보험료를 포함한 렌트비용이 산출되어 나온다. 알아 둘것은 이때 산출된 렌트비가 전부가 아니고 반납할때 사용한 주행거리를 환산하여 그만큼의 사용료를 정산하게 되어 있다 . 결국 기름값이라고 보면 된다 . 일반 렌트의 경우 사용한 만큼 기름을 채워 넣어야 하는 반면 그린카는 기름을 채워 넣지 않고 사용료로 지불하면 된다는게 다른 점이다 . 물론 운행 중 기름이 부족하면 차량에 비치 되어 있는 주유카드를 이용해서 기름을 넣으면 된다 . 마침 처음 이용자에게 24시간 이상 이용시 혜택을 주는 요금 할인은 아주 유용 하기에 꼭 적용 하라고 권하고 싶다 .
(그린카 사용 요약)
ㅇ차량 픽업 장소 도착 -

ㅇ그린카 앱 '나의예약' 을 통해 차량 문열기 -
ㅇ차량 사진 찍어서 전송하기 (카톡이나 앱에 나온대로 따라하면 된다)
ㅇ이떄 긁힘이나 문제 될만한 부분은 반드시 사진을 찍어 전송해야 한다.
ㅇ따라서 자세히 차량 내외부를 살펴 보는 여유가 중요하고 어두운 밤 보다는 밝은 낮에 픽업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ㅇ반납 할때는 마찬가지로 '반납하기'를 누르면 된다 .
ㅇ그러면 5분후 사용료 정산과 함께 카드결제를 알리는 문자를 받을 것이다.

나는 픽업장소인 팔마모텔 주차장에 도착 했다. 모텔 주차장에 주차 되어 있는게 신기 했는데 인계 직원을 따로 만나지 않고 홀로 픽업 절차를 진행 하는게 좋았다. 문득 제주도 공항 렌트장의 많은 사람들 그리고 고압적인 인계 직원들로 잔뜩 위축되고 빨리 벗어나고 싶어 했던 순간들이 생각 났기 때문이다 . 차량 내 외부 상태를 확인하고 사진 전송하고는 시동을 걸로 운전을 시작하기 까지는 약 10분정도 걸린것 같다 .
#순천역에서 낙안읍성마을로 이동하다
점심식사를 위해 우선 낙안읍성으로 이동 하기로 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