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story

터키항공 왜 그러니?

페이칸 2022. 9. 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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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터키항공 유감

얼마를 잤을까.
실눈을 뜨고 일어났지만 아직은 칠흑처럼 캄캄한 사방을 지나 누군가와 미소를 나누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지금은 카스피해를 향해 다가가는 중이다. 기체 흔들림이 좀 심하긴 했지만 역시 잠은 최고의 기내 서비스인게 틀림 없다.


카스피해.
이란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이해충돌 국가들이 접한 세계제일의 호수. 그러나 바다처럼 짜다.아니 바다였던 곳이다.
신이 하늘과 땅을 가르고 땅은 물과 육지로 나누면서 호수가 된 곳이다.
이란 반다르팔레비 해변은 반다르호메이니로 바뀌면서 커다란 휘장을 설치 금녀구역 금남구역이 생겼다고 한다. 허긴 휘장 이전에도 그녀들은 온몸을 검은 챠도르로 칭칭 감고 호수를 드나들긴 했다. 그런데 그중 안나는 용감하게 비키니로 드나들며 어린 내맘을 심쿵하게 했던 추억이 서린 곳이다.

인천공항
밤출발이긴 했지만 긴 연휴를 지난 탓인지 다들 약속이나 한듯 24인치에 작은 백팩하나 메고 일찍 공항에 나타났다. 하나씩 가방들을 들어보니 무겁지 않아 우선 맘이 놓였다.


터키항공
진짜 코로나로 변한 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인것 같다.우선 출발 24시간 체크인 시간이 되어도 무료 좌석은 없었다. 그 대신 AI가 랜덤으로 좌석을 지정하였고 그러다 보니 일행이어도 예약번호에 따라 여러곳으로 좌석은 분포되어 있었다 그 기준은 좌석을 변경하도록 유도하는데에 있는게 틀림 없는것 같았다. 같은예약번호에 네명의 일행이 있었는데 2-4-2 좌석중 가운데 세개 그리고 한개는 좀 다른곳으로 떨어뜨려 놓는다든가 말이다. 부부나 커플을 A열 F열로 지정한다면 기꺼이(?) 30달러를 지불하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6시간전에는 무료로 전환 된다고 한다.
어디에도 이런 문구는 없었지만 누군가 콜에서 알려준 정보(?)라 한다. 과연 6시간이 되자 좌석은 30달러에서 FREE로 바꿔어져 있었지만 바꿀수 있는 좌석은 하나도 안보였다. 이럴때 사람들은 체념하거나 후회한다.
" 할수없지 모. 그냥 냅둬"
" 아까 좌석 보일때 30달러 내고라도 바꿀걸"
나는 아니었다.
" 그 많던 빈자리가 전부 없어질리 없어요.이따가 티케팅할때 바꿔 달라고 해 보세요"
내 말대로 모두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했다. 더구나 네칸짜리 좌석에 누워서 편히 잘자고 잘먹고 왔단다.
하지만 갑자기 컴에 렉이 걸렸는지 처리 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는걸 보면 아마 아직 이런 좌석 돈독 시스템은 "정착중"인 모양이다.

AI가 지정한 좌석, 이거 어쩔거야?


터키항공은 1시간 간격으로 연속 이륙한다
출발시간 22시45분과 23시45분이다
인천공항 카운터는 오후 7시에 오픈하면서 23시45분 예야고객은 8시 오픈이라고 별도의 라인으로 안내 받게 되는데 나도 그런줄만 알고 있다가 모바일이나 컴으로 미리 체크인 한 고개은 출발시간에 관계없이 패스트라인으로 들어가서 가방을 맡길 수 있다는걸 알고는 빠져 나올수 있었다.

항공기종
오일머니로 유명한 중동국(아랍에미레이트,카타르등)들의 최신기종을 이용하다가 터키항공을 보면 좀 후졌다(?)는 느낌이 올수있다. 그도 그럴것이 B777이면 좀 오래 된 기종 아닌가? 아마 리모콘이 메달린 보드를 본게 얼마만이지?


허긴 이런건 모두 무의미 비교일수 있겠다
기내식에 반찬 하나씩 더 올려준 이의 마음은
비교할수 없는거니까.


이제 이스탄불 공항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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